지난해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연간 거래대금이 1조 원을 사상 처음으로 넘었다.
한국장외주식시장은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 거래시장이다.
금융투자협회는 2020년 한국장외주식시장의 연간 거래대금이 1조2766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6일 밝혔다.
2020년 연간 거래대금은 2019년과 비교해 28.9%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51억5천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7.9% 늘었다. 일평균 거래량은 104만9548주로 2019년보다 61.8% 높아졌다.
시장규모도 커졌다.
2020년 말 기준 한국장외주식시장에서 거래된 주식의 시가총액은 2019년 말과 비교해 2조7725억 원 증가한 17조43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전체 시가총액은 14조 원대에 머물렀다.
한국장외주식시장 거래 기업 수는 모두 135개다. 지난해 12개 기업이 새로 들어왔다.
한국장외주식시장을 거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서울바이오시스, 에이플러스 등 2곳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