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정치권을 향해 코로나19 사태로 피폐해진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6일 국회에서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새해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 2021년의 시대적 요구라고 확신한다”며 “국회는 소속 정당과 정파의 이해를 넘어 민생정치를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4월 보궐선거로 정치권이 부산한 상황을 두고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선거에만 매달릴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진영과 이념을 뛰어 넘어 실사구시의 정치로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국회에 '코로나19 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장은 “지난해 8월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은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 구성에 이미 합의했다”며 “이를 통해 국민 안전과 민생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로 '국민통합위원회'를 설치할 것도 제안했다.
그는 “5년 단임의 행정부는 현안문제 해결에 치중해 중장기 미래 비전 논의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국가 미래 비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국민통합을 위해서 특별한 기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 의장은 초당적 의회외교가 중요하다며 “남북 국회회담 추진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익을 중심으로 한목소리를 내야한다”며 “지속가능한 남북관계의 토대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