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제네시스 EQ900을 사전계약한 고객 가운데 수입차를 타던 고객의 비중이 에쿠스 때보다 늘어났다.
현대차는 20일 제네시스 EQ900의 사전계약 고객의 유형을 에쿠스 때와 비교해 분석한 결과 수입차를 타던 고객의 비중이 늘어났고 법인보다 개인 구매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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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EQ900 신차발표회를 열고 있다. |
제네시스 EQ900 사전계약 고객 가운데 수입차를 타던 고객의 비중은 2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쿠스가 13%였던 것과 비교하면 7%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EQ900 구매자가 에쿠스 고객과 비교해 개인고객 비율이 11%포인트 늘었고 평균 연령도 2.2세 젊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급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고객들의 프로파일이 바뀌고 있다”며 “이를 놓고 볼 때 EQ900이 해외에 출시되면 호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쇼룸을 방문한 고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3%의 고객이 EQ900의 경쟁 브랜드로 메르세데스-벤츠를 꼽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계약접수를 시작한 지 한달 만에 제네시스 EQ900을 1만5천 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EQ900이 하루 795대꼴로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 추세라면 성탄절쯤 1만5천 대 고지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8일 제네시스 EQ900이 영업일 기준 12일 만에 사전계약 1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2013년 11월 출시했던 2세대 제네시스와 비교하면 닷새 가량 빠른 기록이다. 2세대 제네시스는 영업일 기준 17일을 넘겨 1만 대 사전계약을 달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