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책임경영과 글로벌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자회사를 포함해 조직을 개편했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석유개발(E&P)부문과 배터리 및 정보전자소재(B&I)부문에 사업대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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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
정 부회장은 이를 통해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독자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주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SK에너지는 글로벌사업개발실을 신설했다. 해외기업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해외 신규사업 발굴을 맡는다. 울산CLX부문장은 울산CLX총괄로 직책이 높아졌다.
SK종합화학은 중국에 전략본부와 글로벌성장추진실을 만든다.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 근무지를 중국 상하이로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SK루브리컨츠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지역본부를 신설했다. 또 Corp. Value-Up추진실을 만들어 외국 제휴사를 발굴하고 기업의 인수합병을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를 포함해 임원 승진 10명, 신규 임원 선임 22명으로 지난해보다 승진자 규모가 늘어났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항수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지난해 적자 충격을 딛고 올해 흑자 전환을 이뤄낸 경영성과가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며 “내년에도 구조적 혁신과 글로벌 성장을 추진해 지속적 성장기반을 다지겠다는 경영층의 의지와 구상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