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인터넷TV, 초고속인터넷 등에서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증가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22일 KT 목표주가 3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KT 주가는 2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T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초고속인터넷부문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우호적 주주환원정책,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개선 및 마케팅비용 효율화에 따른 무선·유선사업부문 실적 개선, B2B사업 성장세 등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KT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230억 원, 영업이익 25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70.1% 늘어나는 것이다.
KT는 4분기 인터넷TV사업부문에서 홈쇼핑 송출수수료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유료방송사업부문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KT는 3분기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을 마루리지었다.
초고속인터넷부문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최근 재택근무 강화 등으로 집안 인터넷 이용량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이 가정 내 인터넷 환경 개선을 위해 높은 요금제에 가입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KT가 올해 7월 출시한 기가와이는 4개월 만에 가입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가와이는 기존 유선 와이파이 공유기에 이동형 와이파이 공유기를 추가한 상품이다.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연말배당에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KT는 최근 자사주 매입 등을 진행하면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는 동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