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이뮨메드가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2상에 들어간다.
이뮨메드는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치료 후보물질 hzVSF-v13의 임상2상을 진행하는 내용의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뮨메드 관계자는 “hzVSF가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한국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네 번째로 임상2상 시험계획서를 승인받았다”며 “이르면 내년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임상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뮨메드는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한국, 이탈리아에 이어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시험계획 등을 조율하며 시험계획서를 준비하고 있다.
HzVSF는 이뮨메드가 인플루엔자(독감)와 B형간염 치료제로 개발하던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데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의 분열을 교란해 번식력을 낮춰 염증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렘데시비르도 항바이러스제다.
hzVSF는 이미 환자에게 투약돼 효과를 보인 바 있다.
hzVSF는 올해 1분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목적 사용을 승인받았는데 일부 코로나19 중증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고 이뮨메드는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