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내년에 일회성 비용의 감소로 당기순이익을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포스코 실적이 불안정했던 원인은 영업보다는 급격하게 증가한 영업외비용이었다”며 “내년에는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올해보다 71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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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포스코는 3분기에 영업외비용으로 투자자산감액손실 3880억 원, 소송합의금 2990억 원, 외화환산손실 5290억 원을 봤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가 내년에 영업외비용과 관련해 몇 가지 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첫 번째는 그동안 불안요소로 꼽혔던 브라질CSP가 손실을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브라질CSP에 추가로 투입될 자금은 700억 원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반영될 비용은 1500억 원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CSP는 2011년 발레 50%, 동국제강 30%, 포스코가 20% 투자한 합작법인인데 포스코의 투자금액은 4699억 원이다.
두 번째는 포스코플랜텍이 앞으로 포스코 연결대상 실적에서 제외된다는 점이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플랜텍은 워크아웃이 순조롭게 진행돼 회계에서 빠질 금액이 장부가 2183억 원에 이른다”고 내다봤다.
포스코플랜텍은 9월 말 워크아웃에 들어가 4분기부터 포스코의 연결대상 실적에서 제외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