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한화생명은 판매자회사 분할을 통해 판매채널 가치를 부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한화생명의 목표주가를 1600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한화생명 주가는 2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개인영업본부 산하 보험 모집 및 지원사업부문을 분할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칭)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판매자회사 분할을 통해 판매채널 가치를 부각시키고 부문별 구분으로 회사의 역량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한화생명의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설립은 2021년 3월22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되고 분할기일은 4월1일로 예정됐다.
이번 분할은 단순 물적분할로 존속법인 한화생명이 신설법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한화생명이 이번 분할과 함께 밝힌 목표는 업계 1위의 판매전문회사로 도약, 규모의 경제를 통한 연결손익 극대화, 기업가치 향상, 전속 판매채널 분리정책에 선제적 대응 등이다.
이 연구원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주력으로 한화생명의 생명보험 상품을 판매하지만 다양한 손해보험 상품도 함께 판매하는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화생명은 앞으로 연금, 저축보험 판매회사를 추가로 분할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화생명은 2020년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31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16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