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한국거래소는 18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손병두 전 부위원장을 제7대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2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2023년 12월20일까지로 3년이다.
손 이사장은 1964년 태어나 서울 인창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0년 총무처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손 이사장은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부, 세계은행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기획재정부에서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을 거쳐 2019년 부위원장에 올랐다.
서울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제관료출신인 손 이사장이 거래소 이사장에 오르는 것을 놓고 노조는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국거래소 지부는 손 이사장 선임을 반대한다며 11월26일부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임 이사장인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과 그 전임자인 정찬우 전 이사장도 외부인사라는 이유로 노조의 반대가 있었고 출근 저지 투쟁 등에 가로막혀 취임식이 미뤄지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