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내년에도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대형기술주 상승세가 지속되는지 여부에 증시흐름이 결정될 수 있다고 증권사 JP모건이 바라봤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8일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에는 주로 가치주를 중심으로 증시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기술주 상승세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은 내년 미국 증시 S&P500지수 목표치를 4400포인트로 제시했다.
17일 미국 증시에 S&P500지수는 3772.4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는데 약 17%의 상승여력이 더 있다고 바라본 것이다.
JP모건은 내년에 대체로 에너지와 제조업, 금융업 등에서 가치주로 꼽히는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주는 올해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지만 아직 상승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JP모건은 "투자자들이 아직 기술주를 매도하기는 이르다"며 "혁신을 지속하고 있지만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는 종목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경제회복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됐다.
JP모건은 "내년에는 증시 변동성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증권사 골드만삭스와 오펜하이머도 내년 S&P500지수 전망치를 4300포인트로 유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