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기는 2021년에 전체 사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7일 삼성전기 주가는 17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 카메라모듈, 반도체 기판 등 전체 사업부문에서 호조를 보여 내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사업은 초고주파(28GHz) 대역을 사용하는 5G(5세대)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늘어나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적층세라믹콘덴서를 활용하는 노트북, PC, 태블릿, TV의 판매량이 늘고 자율주행 자동차 등장에 따른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수요도 늘고 있다.
반도체기판사업에서는 경쟁업체인 대만 UMTC의 화재로 삼성전기는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 CSP) 생산을 늘리며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는 모바일기기에서 반도체와 기판의 전기적 신호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 초고주파(28GHz) 대역을 사용하는 5G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안테나모듈(AiP) 수요도 늘어난다.
이밖에 카메라모듈사업에서는 삼성전자가 플래그십(기함)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갤럭시A 시리즈에도 폴디드줌(망원) 기능 탑재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의 생산을 늘리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 오포, 비포 등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도 폴디드줌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늘릴 것으로 전망돼 삼성전기는 거래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5860억 원, 영업이익 1조13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3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