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내년에 흑자로 돌려놓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5일 내년에 매출 7조600억 원, 영업이익 2280억 원의 실적을 내겠다는 경영목표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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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매출은 올해보다 14.48% 올려 잡은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부실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마무리 단계로 내년 말이면 전체 수주잔고의 8%대로 떨어질 것으로 파악했다. 부실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되고 나면 양질의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익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매출 6조1670억 원, 영업손실 1조45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에 해외 플랜트사업에서 1조5천억 원의 대규모 손실을 입으며 자본잠식에 빠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내년 2월에 1조2천억 원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 3천억 원을 참여하기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 수주 목표를 6조 원으로 잡았다. 올해 초 세운 목표치 7조 원보다 낮춰 잡은 것이고 올해 수주량 5조850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에틸렌 옥사이드와 에틸렌 글리콜(EO/EG), 에틸렌, 비료, 가스분리플랜트와 가스오일분리플랜트(GSP/GOSP) 등에 집중해 내년 이 4대 주력분야에서 3조2천억 원의 수주를 달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 산업환경 분야에서 2조 원, 발전분야에서 8천억 원을 수주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 가운데 경제성과 이산화탄소 규제정책 강화로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가스발전분야를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력분야 외에 중장기 성장을 위한 '4대 인큐베이션 사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바이오 시장과 플랜트 개보수 사업, LNG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기본 설계(FEED) 분야도 강화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