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1년 고부가 신규사업의 가치가 커지면서 시가총액도 4조 원대 초반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SK머티리얼즈 주가는 16일 30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40만 원은 목표 시가총액 4조2천억 원을 의미한다”며 “가스류 위주 기존사업 가치는 2조3천억 원이고 고부가 신규사업 가치는 1조9천억 원”이라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공정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특수가스, 산업가스, 프리커서(전구체) 등이 주력 제품이다.
SK머티리얼즈 주가는 11월25일 이후 25만5200원에서 30만4600원까지 19% 상승했다. 전방산업인 D램업황 개선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미국 비교대상 기업 인테그리스의 기업가치 평가 상승,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SK머티리얼즈는 2021년 매출 1조2736억 원, 영업이익 308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34.4%, 영업이익은 29.2% 증가하는 것이다.
2021년 산업가스와 특수가스, SK쇼와덴코, 한유케미칼 등 자회사를 합한 기존사업 순이익은 1463억 원으로 예상됐다. 국산화 소재와 SK트리켐 등 신규사업 순이익은 574억 원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기존사업보다 고부가 신규사업 주가 수익비율(PER)은 미국 비교기업 인테그리스의 것을 그대로 적용해 기존사업보다 높다”며 “국산화 소재품목이라 점유율이 늘어나는 데다 인수합병을 통해 신규사업을 늘리는 것이 인테그리스의 비유기적 성장과 닮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