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국가는 없다.
16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5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검토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내놨다.
모더나의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며 18세 이상 성인에 투여했을 때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식품의약국 자문위원회는 17일 모더나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안건을 심사하는 회의를 연다.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의 보고서가 이 회의에 제출되는 만큼 자문위원회가 식품의약국에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권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를 바라본다.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은 화이자 백신처럼 두 번 접종해야 면역력이 생긴다.
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94.1%의 예방효과를 보였으나 백신을 한 번만 맞은 참가자들에서는 80.2%의 효능만 나타났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은 없었다. 백신을 맞은 임상 참가자의 1.5%에서 과민 반응이 나타났는데 이는 가짜 약을 맞은 임상 참가자(1.1%)와 비교해 0.4%포인트 높은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