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2차전지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150억 원을 대출방식으로 지원했다.
KDB산업은행은 2차전지 양극재시장에서 단결정방식 제조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에스엠랩에 150억 원 규모의 초기 양산시설 구축용 시설자금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 KDB산업은행 로고.
에스엠랩은 조재필 울산과학기술원 교수가 2018년 산학연계 기술화 프로그램을 통해 울산에 설립한 회사다.
에스엠랩은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하나의 입자(단결정)로 양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단결정소재는 다결정보다 전지 수명, 에너지 밀도 증가, 발열가능성 저하 등에서 효과를 보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에스엠랩이 보유한 양극재 제조 기술은 한국형 뉴딜의 주요사업인 그린모빌리티의 핵심 분야이자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2차전지 관련 기술”이라며 “성장성 있는 혁신기업이라는 판단에 따라 현재 실질적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도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의 혁신성장기업을 발굴하겠다”며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사업과 관련해 성장 사다리가 필요한 기업들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