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코로나19 병상확보를 위한 민간협력 방안 간담회’를 열고 개신교계 인사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을 국민에게 사용하기 전에 효과 및 안전성을 우선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코로나19 병상 확보를 위한 민간협력 방안 간담회’를 열고 개신교계 인사들과 만나 “치료제나 백신을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께 선물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있지만 그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돼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의료계는 매우 신중한 입장이라서 그 점을 고려해가면서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치료제는 1월 하순 이전에, 백신은 3월 이전에 쓰기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목표 달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임시선별진료소를 가동하기 시작한 만큼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 대표는 “우선 14일부터 서울에서 임시선별진료소를 확충해 진단을 대규모로 확대했다”며 “진단을 많이 하면 확진자도 더 많이 나오게 되고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생활치료센터나 병상 또는 자가격리 진료자들을 위한 임시생활시설 등이 갑자기 필요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침례교회 등 국내 대형교회 5곳에서 모두 890실 규모로 기도원, 수양관 등을 생활치료공간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한 일에 감사했다.
이 대표는 “교회에서 크게 결심해 주신 것이 생활치료센터나 자가격리자를 위한 임시생활시설로 긴요하게 쓰이게 된다”며 “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데 큰 희망이 될 것이라 믿고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참으로 고맙게도 뒤를 이어 금융기관이나 공기업 또는 교육기관 등에서도 비슷한 일에 동참을 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회에서 좋은 시작을 해주신 것이 선한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