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코로나19 위기를 넘기 위해 실시한 유상증자에 2조 원 넘는 돈이 몰렸다. 

에어부산은 10일과 11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2조1천억 원 자금이 모였다고 13일 밝혔다. 
 
에어부산 유상증자 일반청약에 2조 몰려, 한태근 "기업가치 높이겠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


청약 경쟁률은 124.52대 1을 보였다.

이번 청약은 7일과 8일 진행한 기존주주와 우리사주조합 대상 청약에서 발생한 실권주 120만 주의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실시됐다.

기존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에서는 발행예정 주식 3천만 주 가운데 2879만9751주의 청약이 이뤄져 청약률 96%를 달성했다.

에어부산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확보한 자금을 항공기 리스료와 유류비 등 운영자금에 쓸 것으로 알려진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에어부산의 저력을 믿고 유상증자에 힘을 보태 준 지역주민과 상공업계, 투자자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고 기업가치를 높여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