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한다.

DGB금융지주 회장후보 추천위원회는 12월11일 회의를 개최하고 다음 DGB금융지주 회장 최종후보자로 김 회장을 추천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연임 사실상 확정, "경영 영속성 확보"

김태오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이에 앞서 회장추천위원회는 내부 규정에 따라 9월23일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하고 11월27일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과 임성훈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를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이날 개최된 회장추천위원회에서는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발표 및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후보자가 제시하는 미래비전과 경영방침 등을 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추천위원회는 심층면접 결과와 회추위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그룹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김 회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배구조 개선과 최고경영자(CEO) 육성프로그램 도입, 하이투자증권 인수 등이 주요 경영 성과로 꼽혔다.

김 회장은 이날 미래 비전으로 그룹 포트폴리오 확대, 효율성에 기반한 수익 극대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인도차이나 진출 가속화, 신뢰받는 그룹 등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2021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된다.

권혁세 회장추천위원회 위원장은 “DGB금융그룹의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취임 이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김 회장의 뛰어난 경영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재임기간 이룩한 성과를 토대로 경영의 영속성을 확보해 포스트 코로나19시대의 불확실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적임자라는 부분에 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54년 태어나 만66세다.

대구 경북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외환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보람은행으로 자리를 옮겼고 보람은행이 하나은행과 통합된 뒤에는 하나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 가계기획 및 추진본부 부행장보, 하나은행 카드본부 부행장보,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영남사업본부대표 부행장을 거쳐 하나HSBC생명(현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하나HSBC생명 고문으로 물러나며 현업을 떠났다가 2018년 5월 제3대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며 금융계에 복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