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인수합병과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성장성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기업가치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SK머티리얼즈 주가는 26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와 전구체,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되는 산업가스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가 인수합병으로 미래를 그리고 있다”며 “내년 영업이익과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에 따른 낙수효과, 지속적 인수합병 전망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는 SK에어가스, SK트리켐, SK쇼와덴코, 한유케미칼, SK퍼포먼스 등을 인수합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으로써 반도체·디스플레이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K머티리얼즈는 11월에 일본 종합화학회사인 JNC와 합작법인 ‘SKJNC(가칭)’을 설립하고 올레드소재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JNC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고난도 소재로 꼽히는 청색 도판트를 생산하고 있는데 SK머티리얼즈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다양한 올레드 발광소재 관련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실적 전망도 밝다. SK하이닉스가 M16 라인을 가동하고 삼성전자가 시안 라인을 풀가동하며 글로벌 중소형 올레드 라인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소 연구원은 “2021년 5G통신 스마트폰 수요는 6억7천만 대로 올해보다 148.1% 증가하면서 메모리반도체와 올레드 빅사이클에 따른 최대 수혜가 전망된다”며 “SK머티리얼즈 주가 강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41억 원, 영업이익 301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2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