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반도체 분야별 투자 규모 전망치. < IC인사이츠 > |
올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계 투자 규모가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시장 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20년 세계 반도체 투자규모는 모두 1081억 달러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6% 늘어나는 것이다.
분야별 투자규모를 보면 파운드리가 363억 달러로 전체의 34%를 차지한다. 지난해보다 38% 늘어나 주요 분야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IC인사이츠는 파운드리 투자 가운데 중국 SMIC가 39%를, 대만 TSMC가 2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운드리에 이어 두 번째로 투자가 많은 분야는 낸드플래시 등 비휘발성 메모리반도체다. 지난해와 비슷하게 227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부분 3D 적층 낸드플래시 쪽에 투입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D램과 S램 투자 규모는 166억 달러로 3위에 머무른다. 2019년보다 13% 줄어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D램과 S램 투자 상위 5개 기업 안에 들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크로프로세서(MPU)와 마이크로콘트롤러(MCU), 연산반도체(로직IC) 등이 뒤를 잇는다.
IC인사이츠는 2021년 코로나19 백신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세계경제가 크게 회복될 수 있다고 봤다. 덩달아 반도체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