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뮨이 개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이뮨이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혈액학회(ASH) 연례대회에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물질 CARIK-CD19의 임상1/2상 중간결과를 공개했다고 SCM생명과학은 10일 밝혔다. 
 
SCM생명과학과 제넥신 합작법인, 백혈병 치료제 임상에서 진전

▲ SCM생명과학 로고.


코이뮨은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이 2019년 2월 미국 현지에 세운 합작법인으로 면역세포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과 관련한 연구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코이뮨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CARCIK-CD19의 유럽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학회에서는 성인 11명, 소아 4명 등 환자 15명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코이뮨에 따르면 CARCIK-CD19을 투약한 환자 대부분에서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일부 환자에서 면역세포인 CAR-T가 최대 70%까지 증식되는 사례가 발견됐으며 고용량을 투여한 9명 가운데 7명은 28일째에 완전 관해를 보였다고 코이뮨은 말했다.

완전 관해는 암 치료 판정기준을 나타내는 용어의 하나로 암 치료 뒤 검사에서 암세포를 찾지 못했을 때 이 판정이 내려진다.

대부분의 카티(CAR-T) 기반 면역항암제가 소아대상으로 개발됐다는 점에 비춰볼 때 성인에서도 효과가 나타난 점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코이뮨은 설명했다. 카티는 바이러스를 죽이는 면역세포인 T세포에 새로운 유전자를 더해 암세포를 공격한다.

CARCIK-CD19는 동종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AR-CIK)를 활용한 다른 약물과 비교해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의 발현이나 신경독성, 용량제한 독성반응 등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카티 기반 치료제의 가장 큰 부작용으로 꼽히는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도 발현율이 낮았다고 코이뮨은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