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보합에서 소폭 엇갈렸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1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17%(0.08달러) 떨어진 45.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보합에서 엇갈려, 코로나19 백신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겹쳐

▲ 9일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1년 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04%(0.02달러) 오른 48.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코로나19 백신 기대로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달러 강세와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발표한 주간 석유 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1520만 배럴 증가했다.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기대가 유가 하락을 제한했다. 전날 영국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이날 캐나다 보건부가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