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세계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영국 정부가 8일 전국 50곳 병원에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영국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80세 이상 노인과 현장 의료인력부터

▲ 영국 정부는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지 일주일 만에 접종을 시작한 것이다. 

영국 의약품 및 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은 앞서 2일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백신 접종은 무료로 진행되며 현장 의료인력과 80세 이상 노인, 요양원 직원 등을 대상으로 먼저 이뤄진다.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은 두 번 접종해야 한다. 첫 접종을 하고 3주 뒤 또 접종하는데 이로부터 일주일 뒤에 면역력이 생긴다. 

영국 정부가 목표한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는 백신의 임상시험 초기결과를 예측하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면서 유통망 구축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다.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백신과 비교해 유통망 구축이 더 까다롭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에 백신 4천만 회분(2천만 명분)을 주문해 뒀는데 우선 40만 회분만 영국에 공급된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