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내년 2월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은행의 제재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바라봤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기업부문 취약성: 진단과 과제’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판매한 은행을 대상으로 한 제재심의위원회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내년 2월경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0월 윤 원장은 12월 안에 은행을 대상으로 제재심의위원회를 시작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는데 코로나19로 검사 등이 지연되면서 제재절차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우리은행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3577억 원어치를 팔았다. 은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신한은행(2769억 원), 하나은행(871억 원), BNK부산은행(527억 원) 등으로 뒤를 잇는다.
윤 원장은 연말 배당과 관련해 은행권과 합리적 방안을 찾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달부터 은행들과 배당을 줄이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장은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점검하고 그 분석에 따라 은행권과 협조해 합리적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코로나19 시나리오별로 은행이 얼마나 충격을 견딜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하는 것을 뜻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