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 SMIC가 반도체공장을 새로 설립한다.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SMIC는 중국 정부펀드 국가집성전로기금, 이좡국투와 76억 달러 규모 공동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베이징에 새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중국 파운드리 SMIC 베이징에 새 공장 추진, 미국은 제재 더 힘실어

▲ SMIC 본사 전경. < SMIC >


이 공장은 12인치(300mm) 웨이퍼를 기반으로 반도체를 생산한다. 착공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SMIC는 반도체 생산시설을 확대함으로써 미국 정부의 제재 등 악재를 정면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정부는 미국 기업들이 정부의 허가 없이는 SMIC에 반도체장비와 소재 등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SMIC의 반도체가 중국군에 사용돼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미국 정부의 제재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영국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3일부터 SMIC 등 4개 중국 기업을 투자금지 명단에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 투자자는 내년 말부터 SMIC 주식을 살 수 없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