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0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에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28.9%로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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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
재팬디스플레이가 17%로 2위를, LG디스플레이가 13.8%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이 LCD패널에서 올레드(OLED)패널로 빠르게 개편되면서 점유율을 지킨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 중소형 올레드패널 시장의 매출규모는 올해 3분기 32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중소형 올레드패널 분기 매출이 3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분기 출하량도 최초로 7천만 개를 넘어 7900만 개를 기록했다.
중소형 올레드패널 시장의 성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으로 곧바로 연결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올레드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95.8%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소형 올레드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다.
중소형 올레드패널 시장이 커진 것은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올레드패널 탑재 비중을 늘리고 있고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까지 올레드패널 적용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스마트폰 3위 업계로 부상한 화웨이가 신제품 대부분에 올레드패널을 탑재하고 있고 비보, 오포, 지오니 등 중국 로컬업체들도 올레드패널 탑재 비중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 노트 등의 플래그십 모델 외에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Z 시리즈 등에도 올레드패널을 탑재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 전 세계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매출은 112억5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