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펄프로 만들어진 포터블SSD T7터치 포장재.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조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해 정부로부터 녹색제품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휴대용 SSD인 '포터블SSD T7터치'가 환경부로부터 저탄소 인증 및 녹색제품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환경부는 원료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 관한 환경적 영향을 표시한 제품에 환경성적표지를 준다. 환경성적표지를 받은 제품 가운데 이전보다 탄소 배출량을 3.3% 이상 더 절감한 제품에는 저탄소 인증이 주어진다.
녹색제품 인증은 제품을 제조하는 전체 공정에서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제품이 대상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환경부가 반도체 제품에 녹색제품 인증을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포장재 제조 단계에서 발생되는 탄소량을 줄이기 위해 기존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펄프 소재의 포장재를 개발해 포터블SSD T7터치에 적용했다.
또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가스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기존 설비는 운영을 효율화하는 등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포터블SSD T7터치의 탄소 배출량은 이전 제품인 ‘포터블SSD T5’와 비교해 5.1%가량 감소해 앞으로 연평균 84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만 3천여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비슷한 수준이다.
박찬훈 삼성전자 글로벌인프라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제품 제조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며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