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패션부문장에 오른 이후 스피드 경영을 내세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서현 사장은 8일 사내방송을 통해 “삼성물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스피드(속도)’, ‘아웃룩(관점)’, ‘콜라보레이션(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스피드 경영' 내세워  
▲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이 사장은 “이 세 가지는 그냥 외치는 구호가 아니라 실행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금보다 속도가 10배는 빨라야 할 것”이라며 스피드 경영을 내세우기도 했다. 스피드 경영은 이 사장의 부친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또 '아웃룩'과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말로 내부가 아닌 외부 경쟁사에 주목할 것과  직원들 사이 협업을 통해 내부역량을 잘 활용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경영방침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핫라인을 개설해 임직원과 소통을 강화하고 자율출퇴근제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공식회의는 오전 10시 이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오너 일가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물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장은 1일 삼성그룹 사장단인사에서 삼성물산 패션사업부문장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