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이르면 내년 초 유럽에 코로나19 백신을 배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가 1일 유럽의약품청(EM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 로고(위쪽)와 모더나 로고. |
월스트리트저널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심사가 늦어도 29일, 모더나의 백신의 심사는 내년 1월12일경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의약품청은 두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관한 데이터를 살펴보기 위해 성탄절까지 업무에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의약품청이 백신 승인을 권고하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들과 협의한 뒤 백신 출시를 최종 승인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유럽의약품청이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면 빠른 시일 안에 백신 출시를 승인하겠다"며 "정확한 승인 날짜는 유럽의약품청의 허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화이자는 11월20일에, 모더나는 11월30일에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영국, 캐나다, 일본, 호주 등에서도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해 검토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