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스마트폰부품 주력상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업황이 개선되고 고성능 카메라모듈 수요도 확대되면서 삼성전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공산이 크다.
 
삼성전기 목표주가 높아져,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 내년부터 좋아져"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천 원에서 22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삼성전기 주가는 16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높여 잡으면서 목표주가도 상향했다.

내년부터 시장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는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면서 업황이 개선되고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현재 기업가치는 글로벌 적층세라믹콘덴서기업과 비교해 35%까지 저평가되고 있는 상태"라며 "기술 경쟁력을 고려하면 과도하게 저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배율 광학줌 카메라모듈에서 삼성전기가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중장기 성장에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고객사 다변화와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 개선 본격화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7200억 원, 영업이익 1조740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31.1%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