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스마트폰부품 주력상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업황이 개선되고 고성능 카메라모듈 수요도 확대되면서 삼성전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공산이 크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천 원에서 22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삼성전기 주가는 16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높여 잡으면서 목표주가도 상향했다.
내년부터 시장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는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면서 업황이 개선되고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현재 기업가치는 글로벌 적층세라믹콘덴서기업과 비교해 35%까지 저평가되고 있는 상태"라며 "기술 경쟁력을 고려하면 과도하게 저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배율 광학줌 카메라모듈에서 삼성전기가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중장기 성장에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고객사 다변화와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 개선 본격화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7200억 원, 영업이익 1조740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31.1%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