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과 임성훈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가 DGB금융지주 회장 최종후보군에 들었다.
DGB금융지주는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고경영자(회장) 최종후보군으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과 임성훈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 (왼쪽부터)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과 임성훈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 |
DGB금융지주는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2019년 말 관련 규정을 개정해 회장 임기 만료 6개월 전에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하도록 정했다.
이에 따라 9월23일 회장후보 추천위를 개최해 경영승계 개시 및 절차를 수립했다.
DGB금융지주는 27일 8명의 후보군에 관한 자격 검증과 외부전문기관의 평판 및 역량 검증 과정을 통해 최종후보군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장후보 추천위는 "김 회장은 취임 이후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지방금융지주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양호한 경영 성과를 달성한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속가능성보고서상 명예의 전당 헌정,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경영의 투명성과 지배구조 선진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성훈 후보는 인성은 물론 경영 전문성 및 금융경험이 출중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회장후보 추천위는 "대구은행장으로서 경력은 짧지만 2년 동안 최고경영자 육성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하고 9월29일 대구은행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리더로서 충분한 역량과 자격이 검증됐다"고 말했다.
유구현 후보는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30년 이상 은행업에 종사하면서 은행 업무 전반에 걸쳐 폭넓은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우리카드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최하위권이었던 우리카드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시장에 안착한 점과 조직 안정화에 기여한 부분 등이 경영능력과 역량을 발휘한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권혁세 회장후보추천위 위원장은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과 고객 및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최적임자를 선정하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바탕으로 유능한 회장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