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 가입자 증가와 비용절감 효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LG유플러스는 무선통신 3위 사업자로 경쟁사들과 비교해 성장여력이 높다”며 “LG유플러스는 2020년 5G를 중심으로 무선통신가입자가 증가하고 있고 마케팅 수준에 상관없이 안정적 수익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3300억 원, 영업이익 93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35.5% 늘어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돋보이는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마케팅비용을 높이면 다른 비용을 절약해 선방했고 마케팅에 힘을 뺀 상황에서도 가입자는 늘어나 수익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3년차인 2021년에도 이동통신 가입자가 더 늘어나고 비용 절감효과를 지속하며 안정적 실적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동통신 외 추가적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주력사업인 통신사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실적 전망이 부정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통신 가입자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기 때문에 통신과 연계한 사업영역, 또는 완전한 비통신영역으로 변화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