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과 패션그룹형지가 ‘출장세일’을 통해 대규모 할인행사를 연다.
출장세일이란 유통기업들이 대형건물을 빌려 진행하는 할인행사로 짧은 기간에 고객을 집중적으로 끌어모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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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이 10월에 연 부산 벡스코에서 출장세일행사인 '러블리 메가쇼'에서 고객들이 다양한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뉴시스> |
유통패션기업들은 올해 재고를 소진하고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긴힘을 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1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초대형 쇼핑박람회인 '롯데 박싱데이'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3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5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최대 8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와 롯데마트 토이저러스와 연계해 다양한 상품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마케팅비와 대관비를 전액 부담하고 행사마진도 최대 5%포인트 인하해 협력사의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올해 마지막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쇼핑박람회를 열어 협력사가 재고를 초특가에 소진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패션그룹형지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출장세일 행사를 연다.
패션그룹형지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행복한 크리스마스! 패션그룹형지 빅세일’을 실시한다. 패션그룹형지는 나흘 동안 19만 장의 물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형지I&C, 형지에스콰이아, 형지리테일 등 계열사의 18개 패션브랜드를 포함해 유통 계열사인 ‘바우하우스’에 입점하는 패션, 신발, 가전, 침구 등 40여 개 브랜드도 참가한다.
패션기업이 백화점급 규모의 출장세일을 여는 것은 패션그룹형지가 처음이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알뜰한 쇼핑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