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S는 자회사의 해저 케이블 생산계약 수주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LS 목표주가를 기존 7만1천 원에서 8만4천 원으로 높여 잡았으며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S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에 6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전략을 확대함에 따라 해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이 늘어나면서 해저 케이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LS의 자회사인 LS전선은 초고압 해저 케이블을 생산하는 세계 5개 회사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수혜를 볼 것이다”고 말했다.
LS전선은 2020년에만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 북미, 유럽, 중동에서 3천억 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LS전선은 11월에 세계 해상 풍력발전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5년 동안 초고압 해저 케이블 우선공급 계약을 따냈다. 오스테드는 인천 연안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LS의 자회사 모두 구리를 활용하는 만큼 세계 구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LS의 실적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LS의 자회사 LS니꼬동제련은 구리를 제련해 전선재료가 되는 전기동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금, 은, 팔라듐 등의 희귀금속이 부산금속(By-Product)으로 산출된다. LS의 또다른 자회사 LS전선은 LS니꼬동제련이 생산한 전기동으로 전선을 만든다.
구리 가격은 올해 3월 1톤에 4625달러로 최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 11월 중순부터는 1톤에 7천 달러를 넘어섰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세계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친환경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등 구리 수요가 더욱 증가해 구리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LS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3310억 원, 영업이익 43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6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