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을 비롯해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금호기업 지분이 59.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기업은 8일 박 회장이 보통주 234만1500주 가운데 71만2694주(지분율 30.4%)를, 박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58만8806주(25.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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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오른쪽). |
이밖에도 금호기업 지분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케이에이가 5만 주(2.1%), 케이에프가 2만 주(0.9%), 케이아이가 3만 주(1.3%)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회장 부자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금호기업 지분은 59.9%로 집계돼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비영리법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광주 금호고등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죽호학원이 각각 금호기업의 우선주 72.7%, 27.3%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에이와 케이에프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아이는 죽호학원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박 회장은 금호기업을 통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금호산업의 경영권 지분(50%+1주)을 인수하려고 한다.
금호기업이 금호산업의 지분을 인수하면 금호기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된다.
박 회장은 11월 금호산업 대주주인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인수자금 조달 계획서를 냈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를 수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