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광학솔루션과 전장부품사업 모두 호조로 4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일 16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보여줄 전망”이라며 “LG이노텍만큼 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기업도 드물다”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260억 원, 영업이익 392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2%, 영업이익은 87% 늘어나는 것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12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광학솔루션부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은 아이폰12 프로 제품에 트리플 카메라와 거리측정용 라이다(LiDAR) 센서를 공급한다.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12 시리즈의 첫 주 판매량은 이전 제품 첫 주 판매량과 비교해 4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국시장 반응이 우호적이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부품을 공급하는 아이폰12 프로 모델이 수요와 비교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LG이노텍은 2021년 2분기까지 아이폰12 시리즈 덕분에 광학솔루션부문 물동량, 가동률, 판매가격 등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장부품부문도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 제품 위주의 믹스 개선과 가동률 상승효과에 힘입어 4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이 대규모 적자를 내던 LED사업을 중단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고질적 LED사업 손실이 제거돼 사업 포트폴리오를 효율화했고 전장부품도 실적을 회복하고 있어 기업가치를 다시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