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미국 인터넷 통계사이트 앱애니가 집계한 글로벌 모바일게임 퍼블리셔(유통업체) 순위에서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연속 ‘톱10’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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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
국내 게임회사 가운데 이 부문 글로벌 순위 10위권을 10개월 연속 유지한 것은 넷마블게임즈가 처음이다.
넷마블게임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레이븐’과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등이 골고루 흥행한 데 힘입어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넷마블게임즈가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4월 출시한 ‘마블 퓨처파이트’도 미국 모바일게임 차트 50위 권 이내에 드는 등 선전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기존의 흥행게임 라인업이 지속적 인기를 얻고 향후 출시될 신작게임 성과가 더해진다면 향후 순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해외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시장을 겨냥한 게임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11월에 역할수행게임 '길드오브아너'를 비롯해 ‘스트릿보이’와 ‘블레이드왈츠’ 등을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했다. 12월에도 ‘모두의 퍼즐펫’으로 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선다.
넷마블게임즈는 글로벌 2억 내려받기 기록을 달성한 ‘모두의마블’에 월트디즈니의 지적재산권(IP)을 입힌 ‘모두의마블 디즈니’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게임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연매출 1조 원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했지만 해외사업 경쟁력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동안 해외진출을 강화한 덕분에 올해 해외매출 비중이 전체매출의 25%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원 넷마블게임즈 글로벌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넷마블게임즈는 인지도 높은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 게임회사 SGN에 15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해외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