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90곳의 3분기 순이익이 2분기보다 80% 이상 증가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0년 3분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체 순이익은 25조6285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81.31%(11조4936억 원) 늘었다.
매출은 503조647억 원, 영업이익은 36조4475억 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 각각 12.19%(54조6570억 원), 57.78%(13조3469억 원) 증가했다.
다만 누적 매출은 1440조57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9조424억 원 으로 6.79% 줄었고 순이익은 51조249억 원으로 9.44%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누적 실적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분기별 실적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쇼핑, 자동차, 철강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타격을 입은 업종의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언택트(비대면) 및 바이오, 의약품 등과 같은 업종의 실적이 코로나19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순이익이 2분기보다 증가한 업종은 섬유의복(276%), 철강금속(159.26%), 서비스(104.15%), 전기전자(77.63%), 화학(63.38%) 등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음식료품(138.17%), 의약품(100.85%), 통신업(30.2%), 전기전자(25.14%), 의료정밀(20.76%), 종이목재(8.08%) 등 6개 업종의 순이익이 늘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상장기업 590곳 가운데 74.92%%인 442곳은 흑자를 냈고 나머지 25.08%에 해당하는 148곳은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