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17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내 경선에 출마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지금 준비 중에 있다”며 “아마 11월 중에 조만간 제 의사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출마를 결심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우 의원은 “그건 그 때(출마 선언할 때) 가서 말하겠다”며 “지금 다 말하면 살짝 출마 선언이 돼 버려서, 대충 시점 정도만 예고하겠다”고 대답했다.
당내 경선에서 여성 후보에게 가산점이 주어지는 점을 놓고는 불리하지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여성 가산점은 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성들에게 좀 더 정치참여의 길을 넓히자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의 취지를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저한테는 불리하다”면서도 “개인적 유불리 때문에 애초에 정했던 제도의 취지를 무력화시키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 ‘586세대’의 역할을 놓고 우 의원은 “이제 마지막 역할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다”며 “그런 마지막 역할을 통해서 성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받아야 하지 않겠나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