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물적분할하는 전지사업부의 상장이 가시화하기 전까지 성장 가능성이 높아 주식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LG화학 목표주가 9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LG화학 주가는 70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LG화학의 부문별 가치는 전지 53조 원, 석유화학 22조 원 등”이라며 “전지사업부 분할로 주가가 조정받고 있지만 전지사업부 상장이 가시화하기 전까지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LG화학은 2023년까지 원통형전지를 포함한 배터리 생산능력을 260GWh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공격적 증설로 다양한 고객기업에서 확보한 150조 원 규모의 수주물량을 모두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LG화학은 NCMA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폼-팩터 변화 등 새로운 2차전지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며 “(공격적 증설로) 향후에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지위를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지사업부가 2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될 여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 고성장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의 증가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석유화학부문의 실적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LG화학 기업가치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LG화학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9조120억 원, 영업이익 3조57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8.9%, 영업이익은 45.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