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손자회사인 포스하이알이 파산절차에 들어간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부실 계열사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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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포스코 계열사가 파산하는 것은 포스코가 1968년 창립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하이알은 최근 광주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으면서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포스하이알의 자산은 매각된 뒤 채권자에게 배당된다.
포스코는 7월 발표한 경영쇄신안에 따라 포스하이알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파산으로 선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당초 포스하이알을 매각하려 했지만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파산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하이알은 4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포스하이알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핵심 소재인 고순도 알루미나를 생산하는 회사로 2012년 설립됐다. 하지만 그 뒤 LED 수요가 둔화하면서 경영난을 겪어왔다.
포스코의 소재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엠텍은 포스하이알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7년까지 25개의 국내 계열사를 감축한다는 목표에 따라 현재 4개 계열사에 대한 매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