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그룹의 가전계열사 위니아딤채와 위니아전자가 3분기 실적을 개선했다.
위니아딤채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255억 원, 영업이익 199억 원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40.5% 늘어났다.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5965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 215% 증가했다.
위니아딤채 대표 제품인 김치냉장고 ‘딤채’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딤채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김치 등 식품 소비가 늘어 딤채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위니아에이드, 위니아딤채 태국 법인 등 자회사도 실적 개선을 도왔다. 위니아에이드는 2019년 하반기 대우전자서비스를 합병하면서 규모를 키웠다. 태국법인은 2020년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가 매출이 발생했다.
위니아전자는 3분기 매출 2606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중국과 멕시코 등 해외공장이 장기간 가동 중단됐지만 소형가전 실적으로 만회했다.
위니아딤채와 위니아전자는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을 것으로 기대한다.
위니아딤채는 딤채를 발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니아전자도 중남미에서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행사를 통한 매출을 예상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연초부터 계속 이어진 코로나19로 올해는 힘든 시기를 보냈음에도 두 기업 모두 의미있는 성장을 이뤘다”며 “위기를 극복하는 혁신경영과 기술 개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