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가 간편결제서비스와 커머스 관련 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NHN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94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을 거뒀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24.5% 늘었다. 
 
NHN, 간편결제와 커머스 호조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다 증가

▲ 정우진 NHN 대표이사.


간편결제서비스인 페이코가 NHN의 실적 증가를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3분기 결제 및 광고사업 매출은 168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7.9% 증가했다. 

페이코를 통한 주문이 늘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해외 가맹점 결제 규모가 증가하면서 페이코 거래규모가 2019년 3분기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규모는 1년 전보다 2배 성장했으며 전체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까지 확대됐다.

올해 3분기 커머스부문 매출은 7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10.6% 증가한 수치다. 

2020년 3분기 기술부문에서는 공공기관의 클라우드사업 확대에 힘입어 2019년 3분기보다 22.9% 증가한 매출 392억 원을 냈다.

올해 3분기 게임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7% 증가한 1004억 원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로 PC방 운영이 한 달 동안 중단됐으나 상반기 규제완화로 이용자 몰입효과가 높아지면서 웹보드 매출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콘텐츠부문에서는 매출 396억 원을 거뒀다. ‘벅스’의 음원 매출이 증가한 덕에 2019년 3분기보다 7.2% 늘었다.

정우진 NHN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부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새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은 덕분에 결제 및 커머스사업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NHN은 종합 IT기업으로서 모든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대내외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