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모바일 5G통합칩 엑시노스1080. <삼성전자> |
삼성전자의 5나노 모바일칩이 중국에서 처음 공개됐다.
엑시노스1080은 중국 스마트폰 비보 제품에 먼저 탑재된 뒤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 등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신제품 출시행사를 열고 고성능 엑시노스1080 모바일칩을 공개했다.
신동호 삼성전자 시스템LSI 마케팅담당 전무은 “엑시노스1080은 5나노 극자외선(EUV) 공정, 최신 코어 등 첨단기술을 탑재해 인공지능 기술, 고사양 게임, 멀티 카메라를 지원한다”며 “모바일 기술 분야 선도업체로서 엑시노스 프로세서의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엑시노스1080은 삼성전자가 5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으로 생산하는 최초의 모바일칩이다. 5G 모뎀을 통합해 6G㎐ 이하 대역(sub-6G㎐)와 초고주파(㎜Wave) 대역 네트워크 연결을 모두 지원한다.
최대 2.8G㎐ 처리속도를 내는 ARM 코텍스-A78 코어와 코텍스-A55 코어를 사용해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이전 세대보다 두 배 가까이 향상됐다.
ARM 말리-G78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용해 그래픽처리장치 성능도 2배 이상 개선됐다. 풀HD+ 해상도에서 최대 144㎐의 화면재생률을 지원한다.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를 통해 초당 최대 5.7조 회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다양한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다. 이미지신호처리장치(ISP)는 최대 2억 화소, 6개 카메라를 지원한다.
이 외에 최신 LPDDR5 메모리를 지원하며 크게 향상된 성능에도 전력 효율성을 높여 배터리 수명을 늘린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1080 개발에 비보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비보가 엑시노스 개발에 참여한 것은 전작 엑시노스980에 이어 두 번째다. 비보는 엑시노스1080을 탑재한 스마트폰 V60을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