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해외법인과 위탁매매수수료부문 호조로 3분기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653억 원, 영업이익 2942억 원, 순이익 2310억 원을 냈다고 12일 공시했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6.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1.6%, 순이익은 67.7%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법인과 위탁매매수수료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며 “올해 1분기 코로나19 확산 이후 증가한 개인투자자 자금의 증시 유입은 3분기에도 계속됐고 덕분에 2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대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해외법인은 3분기에 700억 원이 넘는 세전순이익을 냈다. 누적 세전순이익은 1741억 원으로 나타났다. 해외법인의 지난해 세전순이익 1709억 원을 세 분기 만에 넘어섰다.
위탁매매수수료수익은 23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4% 늘었다.
해외주식을 포함한 해외거래 수수료수익은 160.1% 증가한 448억 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해외주식잔고는 14조3천억 원으로 2분기보다 2조9천억 원 늘었다.
운용부문 순영업수익은 1712억 원으로 12.7% 증가했고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순영업수익은 571억 원으로 18.5% 늘었다.
반면 기업공개를 포함한 기업금융(IB)수수료 순영업수익은 662억 원으로 22.7% 줄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시행하기 위해 꾸준히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과 지속적 주주환원정책으로 보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