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영향으로 한국 내년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코스피지수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12일 아시아 경제전망보고서를 내고 한국의 내년 경제상황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상황이 나아지고 미국과 중국 무역관계도 개선되면서 한국 경제활동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무역상황에 불확실성을 줄여 한국의 수출상황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내수경기와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점도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는 요소로 꼽혔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3.6%로 잡았다. 해외 투자기관들의 평균 전망치인 3.2%와 비교해 높은 수치다.
한국은행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해 경기 활성화를 추진하며 원달러 환율은 1070원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코스피지수가 내년 말에 사상 최고치인 28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의 무역상황 개선과 기술제품 수요 증가가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반도체업황 회복으로 한국 반도체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며 "달러화 약세도 한국 수출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