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지주사인 CJ가 코웨이 본입찰에 불참한 데 대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3일 "CJ그룹이 코웨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3조 원에 이르는 인수자금을 단독으로 조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코웨이 매각절차가 다시 진행돼도 CJ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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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욱 CJ 대표이사 부회장. |
CJ는 1일 코웨이의 인수와 관련해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나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웨이는 국내 정수기시장 외에 다른 사업영역으로 진입해 성공하기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는 또 중국 영업망 구축에도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 정수기 시장이 매년 50% 이상 고성장 중이지만 정수기 문화 자체가 식수 중심의 한국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전 연구원은 CJ가 올해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CJ그룹 계열사들이 대부분 지난해보다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연구원은 “CJ는 내년에 계열사 사이에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며 “그동안 투자해온 중국, 동남아 등 해외부문 실적도 개선돼 내년에도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