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수출물가지수는 92.51로 9월보다 2.6% 하락하며 3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 하락폭은 1년10개월 만에 최대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모두 내리면서 전반적으로 수출물가가 떨어졌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한 달 전보다 2.6% 하락했다. 같은 기간 농림수산품은 0.5% 내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월 수출물가지수는 6.4% 낮아졌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8% 내렸다.
10월 수입물가지수는 95.63으로 9월보다 2.6% 하락했다.
원재료는 광산품 등이 한 달 전보다 3.2% 내렸다.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내려 2.6%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6%, 2.0% 낮아졌다.
10월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6%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전월과 같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9.3%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