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마진이 개선됨에 따라 올해 좋은 실적을 거둬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난방공사 주식 매수의견 유지, "마진 개선돼 올해 배당 가능"

▲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유재선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지역난방공사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지역난방공사 주가는 3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단가가 하락한 것보다 열요금이 덜 하락한 데 따른 실질적 마진 개선을 지역난방공사 3분기 실적에서 확인했다”며 “3분기 이익 감소폭 축소를 통해 앞으로 이익 회복을 두고 확신이 강해졌으며 온전한 실적을 기반으로 준수한 배당도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지역난방공사는 2018년과 2019년 순손실을 봐 2년 연속 주주 배당을 하지 못했다. 

도시가스요금이 7월1일자로 소매기준 평균 13.1% 인하되면서 도시가스에 연동되는 열요금도 2.85% 내렸다. 

외형상으로는 열요금이 내렸지만 이는 원료인 액화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고정비 상승분과 연료비 정산분 등 운영비 상승분은 모두 반영돼 지역난방공사의 마진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94억7500만 원, 영업손실 129억7700만 원, 순손실 225억7700만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3% 줄었으며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보며 적자를 이어갔다. 

유 연구원은 “비록 비수기인 3분기에 적자를 냈지만 열요금 정상화와 열판매량 증가로 이익 감소폭이 줄어든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지역난방공사의 3분기 열판매량은 열공급 세대 수 증가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했다. 

반면 전기판매량은 길었던 장마에 전력 수요가 감소해 1년 전과 비교해 29.1% 줄었다. 

지역난방공사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073억 원, 영업이익 124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9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