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전문업체인 두산퓨얼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퓨얼셀이 생산하는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연료전지 공급처도 수소충전소와 선박 등으로 점차 확대되며 실적 증가를 이끌 공산이 크다.
전혜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두산퓨얼셀 목표주가 5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11일 두산퓨얼셀 주가는 4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로 친환경분야 핵심 기술로 꼽힌다.
전 연구원은 정부가 2040년까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대량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만큼 두산퓨얼셀에서 매년 2조5천억 원 규모 수주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퓨얼셀이 선제적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급증하는 수주물량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전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뿐 아니라 수소충전소용 설비, 선박용 연료전지 등을 개발하고 있다"며 "매출 다변화로 중장기 성장전략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산퓨얼셀은 12월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원을 확보한 뒤 추가 생산설비 확충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전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생산설비 증설로 외형을 확장하며 수익성이 높은 제품 비중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퓨얼셀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600억 원, 영업이익 2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53%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